쉼터/나의 일상생활 이야기

집사람이 달라졌어요~~

금송(천안) 2013. 2. 15. 17:56

결혼하고, 집안의 화초나, 새, 병아리, 토끼 등은 모두 제 담당이었습니다.

심지어 물이 부족해서 말라가도, 물을 주지 않고,

여보, 재들 물이 필요한 것 같아?~~

나도 바빤데, 보고 마르면 물좀 주면 안돼?

그래도 처다도 안보았는데,,,

 

하긴 많이는 알진 못해도 집사람보다는 많이 아니까, 먼저 나서지를 못했나 봅니다.

직장 생활하면서, 새나 토끼등은 미리미리 대비해 주고, 일주일 정도 출장이 있는 날이면 중간 중간 전화로 점검하고,,

새도, 우리집과 좀 떨어진, 장인 건물 옥상에서 길렀으니,, 그것도 50여쌍 이상, 마릿수로는 200~300마리 정도?

출장가는 날 어쩔수 없이 새벽 두시에서 세시정도 올라가는 날에는 미안하기도 하고 (발자국 소리땜에)

토끼는 왜이리 냄새가 나는지~~

 

암튼, 작년에는, 여러가지 일때문에 너무 바쁘고 해서 여기저기 나누어 주고

일부만 남겨 놓았지만, 그래도 도저히 돌볼 시간이 안되더라구요.

몸도 안따라주고,,,,

내팽기쳐 두었더니,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 아싸~~

 

 

얘는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는데, 딸 학교 졸업하고 남는 것 가져왔습니다.

오늘 분갈이 해주고,,

 

 

팔손이는 아들 학교에서 길렀던것,

얘는 3년 정도 되었나?

가져올때는 아주 작은 화분에 거의 죽어가던것인데, 그래도 아들이 좋아한다고 조금은 관심을 보였던 거라,

지금도 좋아하네요. 그동안 두세차레 큰 화분으로 옮겨 주고,,

지금은 거의 어른 키만큼 컸습니다.

 

 

 

집사람이 사들이거나 얻어온 다육이들입니다.

그래도 물도 한달에 한번 정도 주니, 쉬운것 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노란 수선화.

길러서 꽃도 피니 되게 좋아합니다.

한군데 모아서, 군집도 만들어보고

뒤쪽에 실란도 보이고

 

 

 

잎넓은 군자란,,

이건 제가 7,8년 정도 키운 애인데, 꽃도 잎도,

보면,  귀티가 흐릅니다.

 

 

꽃대가 올라오는데, 꽃대 사진을 찍기 위해 조금 벌리고

근데 집사람도 아네요.

일부러 확인하지 않으면 모르는데,,, (잘 안보이는데)

 

 

얘는 위 어미로부터 씨앗으로 번식 시킨 애인데, 3년 정도 되었지만 그동안 관리를 안해주어서 많이 자라지 않았습니다.

 

 

아들과, 풍매, 충매 등을 교육시키면서

숫꽃 화분을 면봉으로 묻혀서 암꽃에 묻혀 주어 씨앗을 맺게 해 주고 얻은 종자들에서 자란 애들입니다.

최근엔 아들도 어디서 보는지 대형화분 버린 것도 잘 알아옵니다.

 

 

얘는 숲속귀족님께 4.5년 전에 아들과 함께 방문했을때 얻어온 문주란입니다.

얻어롤 때는 새끼 손가락 정도 굵기였는데,

작년부터는 꽃도 보여주고,

집이 좁다고 해서 오늘 집도 넓혀 주었습니다.

구근이 더 굵어지면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얘는 재작년에 시장에서 색깔별로 샀는데, 결국은 모두 빨강색이네요. ㅠㅠㅠㅠ

혀를 낼름하고 내미는 것 같지요?

가끔 보이는 사랑초는 없애고 없애도 계속 나옵니다.

 

 

집사람이 삻어하는, 이름은 까먹었는데,,,

저는 얘가 좋은데,,

2미터 이상씩 키우다가, 잘라낸후 다시 나온 애들입니다.

옆에 만손초 잎도 보이네요. 곶감 헹거도 보이구요.

 

 

이건 뭐지?

이번에 집사람이 어디서 얻어온 애인데 꽃이 피었네요.

 

 

찰흙공예,,

분위기 연출상,,

 

거실에 있는 애들도 많은데, 관심을 가져 주니 제 시간도 절약되고,,,

또 농장, 봉장에도 심어놓았으니 농장으로도 끌어들여야 겠습니다.

해오라기, 천리향과꽃무릇도 있고, 또 농막도 지어놓고,,,

 

올해부터는 곰취, 산마늘, 산파, 곤드레도 수확은 물론 장아찌도 담근다 하네요.

진작 할 것이지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