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 압축 스치로폼 마킹 옆에 조그만 것들
엊그제 보니 벌통 주변에 고스레떡처럼 보이는 게 있어서
굼금하던 차에 오늘 여쭈어보았더니 고스레 떡을 하셔서, 기도하셨다네요.
그레서 벌통 뚜껑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맨처음해에는(30년 전에) 분봉 날때마다 백설기나 기타 떡을 하시다가,
그 이후 분봉이 많아지니 첫 분봉때만 하시고
십수년 흘러서는 정한수만 떠놓으시고,,,
최근에는 고스레떡이나 정한수도 없었는데
하기야 여러가지 연구한다고
여왕벌도 죽이고 날려보내고 해서
신경이 둔감해지셨을지 몰라도
작년과 올해 제가 토종벌에 매달리고,
그러다보니(나이가 들어가면서인지 무거운 벌통을 들고서인지?) 허리가 너무 아파 고생을 좀 해서인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떡을 해 놓으셨네요.
예전에도 그런것은 의미가 없다 라는 제 주장에
그레도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었나 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떡이라도 뜨끈할때 달라고 했을 텐데,,,
집 뒤편에 있는 토종벌통들,,
집 뒤편 담쪽에 잇는 벌통들
집 뒤뜰 벽 안쪽의 벌통들
지금 얼마나 사나운지, 일부 벌통 뚜껑을교체헤 주었는데
얼굴에 두방이나 선물해 주네요.
온도가 8도정도밖에 안되어 벌들이 벌통밖으로 나오지 않아,
벌이 나오기 전에 얼릉 교체헤 준다고 한것이 약간의 미동에도 반응을 합니다.
벌통 앞에 고스레떡 흔적이 보이시죠?
저걸 주워서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위에 보이는 미니벌통 너무 귀엽조?
이것으로 이동양봉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
그 위에 보이는 말벌 유인액,
올해는 말벌이 별로 없어 많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곶감 행거도 많이 남았고(사진 외에 한박스가 올해는 휴식입니다)
곶감용 감은 25개만 달려 곶감 만들고 있고
다행히 이 감나무는 나무는 작은데 많이 달렸습니다.
여름에 잎도, 감도 푸를때는 몇개 안보였는데
벌거벗고 나니 많이 보입니다.
위쪽에도 제법 달렸습니다.
시장 바구니로 두바구니,
약 두접 조금 넘을려나?
몇개만 곶감 켜보고
홍시로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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