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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채밀시기에 대하여~~

금송(천안) 2015. 9. 14. 07:38

이 내용은 100% 정답이 아닌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세요~~

 

(일년에 두번 채밀하는 방식에 대한 저의 생각)

 

토종꿀은 보통 일년에 한번만 채밀하는데 최근에는 여름에 한번 채밀하고, 가을에 채밀하여 섞는 분이 계신것 같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 나라 대부분의 지역은 7,8월에는 밀원이 부족하여, 5,6월에 저장해 놓은 꿀과 7,8워에 들어온 꿀을 소비하여, 저장된 꿀은 6월말에 비하여 8월중순까지는 감소되는 현상이 있기에 이런 방법으로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름에 사양하게 되면, 가을철에 사양한 부분을 걸러내기가 어렵게 될 수 있습니다.

 

먹이가 부족하면, 위에 있는 꿀을 봉구중심으로 끌어내리기 때문이죠~~

채밀하기 위해, 사각벌통에서 먹이를 하나도 남겨 놓지 않고 관리하다보면 벌은 며칠만에 도거합니다.

그리고 봉개를 했다 해도,, 처음에는 봉개부분이 위로 볼록하게 올라왔어도, 숙성되면서, 봉개면이 안으로 쏙 들어가는 현상이 있습니다.

가을까지 벌들이 관리하면서, 벌집속에 녹아 있는 그무엇인가도 꿀에 섞이게 되지 않을까요?

 

 

(일년에 한번 가을에 채밀하는 방식에 대한 저의 의견)

 

그래서, 많은 분들이 가을에 채밀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서리 온 다음에, 즉 10월 말 정도에 채밀하게 되는데,, 제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아마 그 시기엔 벌들이 아래에 봉구를 형성하고 있어, 꿀따기가 편하실수는 있을 것입니다.

 

10월초면 거의 대부분이 수밀이 안되고(일부 연백국화가 많거나 다른 밀원이 많은 곳은 제외), 9월중순경에 산란한 애들이 태어나면 저장된 꿀을 소비하게 됩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꿀이 적으니, 당연히 저장된 꿀을 소비하겠지요?

그렇다면 위에 있는 꿀을 봉구 중심으로 끌어내리게 됩니다.

 

애기벌들이 태어나기 시작하면, 몸질을 불리고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하여 꿀을 엄청 먹습니다.

또한 이때에는 밤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 동태온도35도)로 끌어올리기 위하여 먹는 꿀의 량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결국은 오래전부터 저장해 놓은 꿀을 먹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채밀하다 보면 위칸에는 빈집들이 많이 있게 됩니다.

그래서 꿀을 끌어 낼는 싯점에서 따게 된다면, 맨 위칸의 오래된 꿀은 결국 채밀하지 못하겠지요?

그렇다면 저장기간이 다소 짧은 꿀을 채밀하게 되겠지요?

 

올해는 저는 채밀군이 없기에 제 방식대로 하지 못하지만,

예전에 하던 방식은, 10월 10일 이전에 채밀합니다.

그리고 10월 15일~20일경까지, 먹이가 부족한 통은 보충해 줍니다.

그때쯤이면 애기벌이 거의 다 태어나서, 아래부분에도 빈공간이 많아집니다.

먹이가 필요한 통은 2:1로 집중적으로 줍니다. 그래야 도봉기간도 짧고, 먹이를 충분히 익혀,

봄애 설사나, 노제마를 다소 줄일수가 있습니다.

 

가을에 준 먹이가 있는 통은 봄이면, 거의 다 먹어치우지만, 혹시나 몰라 (순수꿀에 섞일수 있는)

봄꿀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위칸을 잘라내거나 그 통은 채밀하지 않고, 여름이후, 월동군으로 편성할 군들(약군이나, 도거군, 늦분봉군)에 사용합니다.

 

위 방식이 지역이나 개인의 소견에 따라 달라질수 있으니, 옳다. 그르다. 시시비비보다는 참고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