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작물/기타 취미 생활에,,,,

비다운 비가 옵니다.

금송(천안) 2015. 7. 24. 10:38

 

어제와 오늘 장대비가 두차레 거세게 두들겼습니다.

바닥에 쌓인 가랑잎 분해된것등 찌꺼기도 어느 정도 떠내려갔네요.

 

 

물 받아서 호스로 연결하여 사용하던 다라이는 떠내려갈까봐 위로 올려놓았습니다.

에보로는 5~20미리인데, 다라이에 고인 빗물만 해도 5센치는 넘을 것 같습니다.

중간 구멍으로 넘친 것을 감안하면, 훨씬 많겠지요?

 

 

20여년전에

7월~8월 두달중 비가 적거나 많거나 47일간 비가 온적이 있습니다.

그해엔 꿀은 고사하고, 가을에 도거가 많았답니다.

60여군중에 꿀 채밀량이 한되 반 정도??

 벌통높이는 보통 10칸 이상이라 먹이가 충분히 있었으리라 예상했지만, 긴 장마로 인해 모아놓은 꿀을 다 파먹고,

 

지금 같았으면 벌을 살렸을텐데,, 직장은 서울이고 주말에만 관리하다보니,

10월 어느날 와보니, 20여군이 도거해 버리고 도착한 날도 서너통이 도거하고,,

가을 밀원으로 충분히 양식과 저밀을 할줄 알았는데, 턱없이 부족했나 봅니다,

 

 

올해는 비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일기예보도 많지 않는 날이 많고, 기껏해야 1~4미리

이런 비은 차라리 오지 않는게 낫습니다.

비가 와서 땅위에 약간 젖을 정도면, 오히려 증발하면서 아래에 있는 수분까지 끌어올려서 더 메마르게 만든답니다.

 

비오는 날 가까이 회원님이 계시다면,

파전에 막걸리라도 한잔 하고 싶은데,,

오늘도 혼자 쓸쓸히, 뼈다귀 해장국이나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