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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사동에서 한마디 했습니다.

금송(천안) 2013. 2. 12. 18:51

 

마음같아서는 더 심하게 하고 싶었지만,

조용히 살고 싶은데,,

가만히 있는 것도 예도 인도 아닌것 같아,,,  아래와 같이 한마디,,, 할말 다못했지만, 그래도 마음은 전보다 조금 후련하네요.

 

 

안녕하세요~~

금송입니다.

 

저는 토종벌을 키우고 있습니다만, 여기 꿀사동에서 토종벌 정보도 교환하고, 또 양봉에 대한 기술도 눈팅도 하면서 양봉기술을 토종벌에 대한 접목도 해보고, 가끔 자유게시판, 사랑방에 들어가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토종벌을 접한 것은 30년 정도 되었지만. 본업도 아니고, 직장과 봉장이 멀리 떨어져 있고 주위에 기술을 가진 분들도 없고, 설령 가지고 있다 하더라고 가르쳐 주질 않아, 10여년은 헤맸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안좋은 조건이다보니, 더 공부하게 되고, 연구하게 되더군요.

그 이후 몇가지 신기술을 올려 놓으니,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 하시던 분들께서 많은 질타를 주셨고, 그래서 한동안 카페를 떠나 있었고, 모 운영자분께서, 표현을 하지 않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지 않나?  다시 들어와서 활동해 달라고 부탁을 하시어서 다시 활동하게 되었지만, 예전처럼 많은 글을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의 토종벌은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인하여 거의 전멸하였지만, 기술적으로는 엄청난 벌전을 했습니다.

낭충병이 없어지거나, 낭충병에 면역력을 가진 벌들이 살아남는다면, 증식은 수배 수십배로 늘어날 것입니다.

 

 

토종벌과 양봉, 대립되면서도. 서로 보완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보여집니다.

아주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토종벌이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전멸할때,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아닌 목소리도 들었습니다만,

오히려 지금은 토종벌 하시던 분들이 양봉으로 많이 돌아서서 오히려 양봉에 어려움을 주는 점도 없지 않으리라고 보여집니다.

 

 

 

회원님들께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카페 생활과 관련된 말씀을 드리고자 하여서입니다.

제가 아는 꿀사동은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동호회입니다.

또한 정치나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말아달라는 글도 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정치나 종교를 보면 갑갑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결국은 논쟁으로 이어지고, 결국은 상처만 남게 됩니다.  떠나는 분들도 있구요.

설령 카페에 남아있더라도, 앙금은 더욱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그러면, 별도의 방을 만들어 달라기도 하고.(제가 운영자로 있는 카페도 마찬가지)

또는 그런 글들이 올라오면, 안 보면 되지 않느냐 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고요.

 

상대성이 있는 글을 볼때, 또는 제목만으로도 기분이 유쾌하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본인이 즐겨 찾는 방으로 가기도 하지만, 새글로 우선 검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종일 어렵게 일하고, 카페에 들어와 정보교류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편안히 쉬어야 할 시간에 불편하다면 말이 되겠습니까? 물론 올리시는 분들은 갑갑한 정치상황에 회원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겠지만, 설령 동의한다하더라고 그런 것은 얼마든지 표현할 방법이 있습니다. 다른 의견이라면, 제목서부터 처다보기 싫어지고 불쾌해지겠지요.

 

 

그리고 요지는 카페지기나 운영자가, 정치나 종교 관련글을 허용하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 하는게 우선입니다.

그런 글들을 계속 올려놓고, 또는 댓글로 올려놓던지, 댓글로 유도하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분들이 계시다면, 정치나 종교관련하여 허용하는, 전용싸이트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분들을 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님을 우선 밝혀두고) 어떤 싸이트에서는 종교를 기반으로 하시는 싸이트도 있고, 일정 정치세력에 반감을 가진 글들을 허용하는 싸이트도 있습니다.

 

 

그것도 안된다하면, 본인이 그런 카페를 개설하여 마음에 맞는 분들이 활동하시면 되리라고 봅니다.

그런 경우에는 활동목적이 배가 되겠지요~~

카페 동호회의 취지와 내가 맞지 않으면, 내가 떠나면 되는 것입니다. 떠난다고 욕할 사람도 없고, 욕할 필요도 없겠지요.

말 그대로 동호회니까요.

 

한가지만 더~~

상대방과 의견이 전혀 다를때에라도, 욕설, 상대비하, 인신공격성 댓글은 당연히 지양해야 합니다.

그 글이 옳고 그름을 떠나, 상대에게는 자존심의 문제입니다.

단 둘의 문제만이 아니고 보시는 여러 회원분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운영자분들께~~

 

운영자분들 노고는 충분히 압니다.

 

운영자를 맡는다고 쌀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돈이 나오는 것도,월급을 받고 일하는 것도 아니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온갖 비난이 대상이지요.

설령 잘한다고 하더라고 100% 만족시킬수 없어, 일부 회원들에 대하여 받는 상처는 말할 것도 없고, 본인에 대한 자존심까지 무너져버리게 됩니다.

물리학, 경제적으로 설명이 어려운 말 그대로 노력봉사 자리입니다.

내가 희생하여, 회원분들에게 많은 정보와 편안함을 주고자 하는 자리입니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정해진 원칙과 철학은 유지해야 된다고 봅니다.

정해진 원칙과 철학도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하겠지만, 변하기 전까지는 그대로 유지해야 합니다.

현재 꿀사동은 1만오천이라는 대식구가 속해있는 카페라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회원 모두를 안고 갈수 없다면, 다수를 위하는 방향으로 과감, 신속하게 가야 합니다.

그래야 모두에게 상처를 덜 주는 방법입니다.

조금 조금 기다리다. 피고름을 안고 꿰멘 상처는 결국은 더 크게 터지게 마련입니다.

설사 치유됐다 하더라도 마음의 성처는 남아 있겠지요.

 

물론 이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지요.

더구나 동호회 카페에서, 정이 든 회원과 떨어진다는 것은,,

오랜동안 정도 들고,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면,  풀어지고 이해할 수도 있겠지요.

개인적인 친분도 중요하지만 많은 회원분들을 위한 고육지책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정치와 종교 이야기는 풀어진, 이해가 되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전쟁은 영역과 정치 종교문제로 발생을 합니다.

누구나 양보하기 싫어서입니다.

 

그동안 몇차레의 카페의 어려운 상황도 지켜보았습니다.

물론 정치 종교적인 문제가 아닌 경우에도 제대로 해결된 적이 있었나요?

아시다시피 결국 커지고 커지고 터져 서로 마음의 상처만 안고, 남기고 떠났거나 남아 있습니다.

 

 

즐겁고 유쾌한, 정보 교환의 장이 되고, 편안한 마음으로 카페생활을 하기 위하는 마음으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