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옻 약)과 허리 아픈 것.
지금이야 나무를 하다가 때는 사람들이 거의 없지만, 최근에 화목보일러가 등장해서 일부 농가에서는 나무를 구하거나 베어다가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예전에 굴뚝에 연기 나오고 하던 시기에는 모든 집이 나무를 해서 겨울을 낳지요.
저희 시골은 3,4년 선배들만 하여도 중등이상 교육을 보내지 않는 아주 전형적인 옛날 분들이 많았고,,
학교 보내면 돈만 들어가지, 농사철엔 농사나 거들라고 하고 겨울엔 나무나 해오라고 하던 시기,,,
농번기에 우리 동창들중 여자들은 학교 빠지는 애들이 많았는데, 그 사유가 품앗이 일하는데 밥하고 반찬 거들고 하라고 부모님이 학교에 안보내셨다.
2년 선배들중(남자 두반 여자 한반,, 그때만해도 남자와 여자의 성비가 비슷할텐데도 여자는 중학고에 학교를 잘 안보내서) 여자반 졸업식날 온통 울음바다가 되었던 게 지금도 아련하지만 가슴 뭉클한 일이었다,, 모든 학생이 1년개근상을 받았다.
위와 같은 일로 학교에 안보내면 반장 부반장을 집으로 보내어 학교로 데려오게끔하여,,
이 시기에, 나도 영락없이 겨울엔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러 가곤 했었다.
무슨 날인가는 하루에 나무를 아홉짐이나 해야 한다는 날도 있었는데, 무슨 날인지는 기억이 잘 안난다.
어늘날 동네 애들과, 나무를 하러 갔는데,, 옻샘물 옆에 갔더니
우왕~~~~ 심봤다.
베어놓은 나무가 있는게 아닌가?
크기가 커서 지게에 싣기 좋게 자르는데, 색도 노란게 너무 예뻐 가루를 만지고 몸에 바르고,,,,
어느 부분은 덜 말라 액체가 나와서 몸에 묻히기도 하고
몇분지나 온몸이 이상현상,
집에 돌아왔더니, 두드러기 났다고 집단(지푸라기 묶은 것)을 태워서 온몸에 쓰다듬듯,,,
지금이야 이상이 있으면 병원에 갔겠지만,
그리고 3일동안 죽었다 환생하였습니다.
그 이후엔 옻을 탔다는 것을 알고, 옻샘물 근처엔 얼씬도 못하고, 가면 느낌상인지 몸이 근질근질 하다.
옻이 몸에 좋단 이야기와 주면에서 먹고(같이 함석하여) 하길래 시도해 보았지만,,
이미 항체가 다 죽었는지. 어김없다.
우리 식구들 모두, 옻을 좋아하신다.
심지어 옻순 생옻도 그냥 드실 정도로. ,,,,
옻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알고 지내다가,
머리에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고, 뵈기 싫어서
아무 꺼리낌없이 염색을 했는데,,,,
머리에서 진물이 나고,, 눈썹 부위도 빨갛고, 코도 술먹은 사람처럼 빨갛게 두달 정도,,,
그 다음에도 아주순하다는 먹**,, 바르고 햇빛에 노출시키면 염색이 된다는 무슨 염색약, 등을 사용해도 그렇다.
심지어 옻만 생각해도 머리가 근질근질하다.
최근에 강원도에 토종벌 교육이 있어, 가려고 하는데, 이젠 깃털빠진 모습에 영 아니다.
멋지게 흰머리가 있으면 좋으련만, 영 보기가 안좋아, 샤프하게 보이려고 염색을 약간 했다.
참자~! 참자~!
역시나다.
하루가 채 안지나, 머리가 가렵고, 진물도 나고, 머리를 만져보면, 울퉁불퉁하고,
교육 전날 출발하여, 이스리 운영자님댁에 들렀다 가기로 하고, 저녘을 먹는데 (허리가 너무 아파 자세가 불편하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자꾸 머리에 손이간다.너무 미안하다,
가끔 조미료도 떨어지고,,,
저녘 먹으면서 이야기했더니, 옻약(?)을 먹으란다.
나오면서 약국에 들러 약을 사고 먹고 이스리님 댁에 강원방장님과, 다른 회원분과 함께 이스리님댁에 와서
맥주한잔 하는데, 허리도 덜아프다. (염색약에 소염, 진통제 성분이 있단다, 그래서 그러려니 했는데)
다음날 세시간 반정도 교욱을 하는데, 괜찮다.
이삼일간 약을 먹고, 다행히 옻탄 기운이 없어져 약을 끊었더니, 허리가 아프다.
디시 약을 먹었더니, 허리가 괜찮다.
허리 아픈부분에 염증이 생길수도 있다고 한 의사의 말이 생각나, 그 원인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물론 큰 원인은 다른데 있다.
디스크는 아니고, 협착증인데, 나이가 들어 연골이 닳아서가 아니고 아래뼈가 크다 보니 그렇다는 결과여서 치료중인데, 그래도 원인을 2년간 해메다 찾았고, 심하면 뼈를 잘라내면 되는데,,
가능하면 칼을 대고 싶지 않은게 솔직한 심정으로, 신경주사로 신경을 죽이는데, 뼈 때문에 들어가지 않는단다.
이제 약 20일 되어가는데, 전에 심하게게 아플때의 기준을 10이라고 하면 지금은 0.5정도도 안되니, 살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옻과,토종벌 교육하러 가다가 강원방에 들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아무리 안좋은 일도 그것이 나를 단련(다른 방향으로)시키거나 도움이 되는 것이 있구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