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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벌, 탈분을 시작했습니다.

금송(천안) 2014. 1. 24. 21:03

온도가 4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2봉장은 눈이 안녹아 올라가지를 못했지만 약 2,3도 낮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른 봄에 항상, 탈분상태가 있으면 월동을 잘 나고 있구나 하고 안심이 됩니다.

다른 분들의 눈에는 지저분해 보일지 몰라도 저는 엄청 반갑고 고맙기만 합니다.

하비나 하미(항아버니, 할머니)가 손주들의 변을 보시고, 고놈 참 건강하구나 하시는 것처럼요.

 

변 상태로 보아(스치로폼 위에는 눈이 녹으면서 변이 흘러내린 흔적이 보이지만) 건강한  상태입니다. 

이젠 탈분을 시작했으니, 조만간에 산란이 들어갈 겁니다.

이렇게 추운데도 볼은 봄이 오고 있음을 어떻게 알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산란이 들어가면 온도를 34.5도 이상으로 올려야 하므로

열을 내어 온도를 올리지 못하고, 또 새끼벌이 태어나면, 먹이소모가 월동시의 서너배는 되므로

먹이가 부족한 통이 없는지 살펴보고, 보온도 더 철저히하여 열손실이 적게 해 주어야 합니다.

 

초보분들이 월동 잘 내고 이른봄 먹이 부족으로 아사하는게 이 시기부터 2월중, 3월초까지 입니다.

 

이 통외에, 탈분 흔적이 거의 없는 통을 골라, 안부인사(벌통을 톡톡 건드렸더니) 했더니,

서너 마리가 머리를 삐꼼 내밀고 경계를 합니다.

 

사진 뒤편 왼쪽에 포장 안한 벌통은 늦가을에 여왕벌이 망실되어, 다른 벌통에 합봉해주어 빈벌통입니다.

너무 늦은 시기에 여왕벌 망실을 확인하였기에 여왕벌 만들만한 시간이 안되었습니다.

보통 한통이 없으면 서운해 할지 몰라도, 다른 벌통으로 합봉을 하므로, 그 통은 벌수가 배가 되어, 월동이나 월동후에는 도움이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