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송(천안) 2013. 10. 11. 15:13

전남농기원, 토종벌 봉군 8배 증식 성공

[나주=뉴스웨이 신영삼 기자]전국 최초로 전라남도에서 토종벌 증식에 성공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강진군에서 토종벌을 사육하고 있는 김광수씨가 올해 11군의 토종벌을 80여군으로 증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발생 이후 토종벌 사육기술의 현대화를 통한 질병 예방관리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이 공동연구를 추진한 결과다.

성공 요인은 기존 토종벌 사육방법이 가지고 있는 질병 예방 및 관리상 문제점 개선을 위한 개량벌통을 개발하고 봉군을 조기증식하기 위한 관리기술로 8배의 봉군 증식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한편, 토종벌 봉군의 안정적인 증식 기반마련과 토봉농가에 널리 보급하기 위한 오는 11일 강진군 대구면에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한다.

이번 현장평가회에서는 개량벌통을 이용한 여왕벌 양성 및 인공분봉을 통한 낭충봉아부패병 예방관리로 봉군증식률을 향상시키는 기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봉군증식에 성공한 우수농가 사례 발표를 통해 사육관리의 정보를 공유해 도내 토봉사육농가의 봉군증식률을 향상시키고 농업현장에서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 김정은 연구사는 “이러한 현장접목 결과인 토종벌 관리 기술개선과 봉군증식 농가의 성공 사례가 토종벌 농가의 롤모델로 확산돼 토종벌의 안정적 증식과 토봉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영삼 기자 newsway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