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벌 월동 준비 방법
지금은 글 올리기도 너무 미안한 실정이네요.
낭충병이 잠잠해 질때가 되었는데,
그나마 낭충병이 덜하다는 충남 지역까지 휩쓸고 지나간 싯점이라,,,,
제가 실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제 지역 주변까지 다 쓸고 갔지만, 다행히 운좋게도 제벌은 아주 건강합니다.
올해 분양한 벌들도,
특히 병이 있는 지역(그 분들에게는 좀 만류했지만) 으로 분양된 벌들도 건강(음성반응)하다는 연락을 듣고
다행이다라는 말밖에,,,
이젠 월동 준비를 해야 할 시기입니다.
크게 월동 식량과 보온입니다.
월동 식량은 사각벌통기준(규격1호)으로 보면,
4칸기준으로 하여, 벌통이 무게가 10키로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양식이 좀 모자라도 월동은 되겠지만, 내년봄에 새끼기르기 할때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월동 식량은 넉넉히 남겨 두거나 부족하면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부족할 경우에는 다른 통에서 꿀카을 잘라 올려주는 방법과 설탕과 물을 2:1로 주어, 벌들의 노고를 줄여주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월동중에는 식량소비량이 적지만, 봄벌 새끼기르기에 양식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보온에서 설명드리기로 하겠습니다.
개량벌통에서는 꿀장으로 두장정도 이상되어야 합니다.
보온 문제는,
이제 산란을 줄여나갈 시기입니다.
산란시에는 내부 봉구온도(동태온도인)를 34~35도에 맞추지만, 월동시에는 정태온도인 21도 내외로 맞춥니다.
그리고, 활동이 적고 일부벌만 봉구밖으로 나와 온도가 떨어지면 올리고 체력이 소진되면 봉구 안으로 들어가 교대합니다.
12월 이후에는 외기온도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 정태온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온을 철저히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10여년간 여러형태의 보온을 해보았지만, 역시 보온을 철저히 하는 벌들이 월동뿐 아니라 봄벌 기르기까지 월등한 성적을 냅니다.
이 문제로 논란이 잇었지만, 지금은 토를 다는 분이 안 계십니다.
사양 시기는 적어도 10월 20일까지는 끝내야 합니다.
사양방법은 양은 그날 저녁에 다 가져갈 수 있는 양 정도,,,해진 이후에 해야 도봉이 없고
사각벌통의 경우,
좌대아래에는 볕집을 넣어주고
벌통 외부에는 찬공기가 벌통에 스며들지 않도록, 사료푸대및 보온덮개를 밀착시켜 줍니다.
단 사료푸대중 비닐이 안쪽에 코팅 되어 있는 것은 금물입니다.
외부도 비닐로 덮어주는 것 또한 금물
비닐은 추운 겨울에도 해가 직접 비추면 안의 온도가 40도를 넘어가고, 그러면 봉구가 풀어지고
수분이 외부로 발산이 안되기 때문에, 습도에 약한 벌에게는 치명적인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외부엔 보온덮개를 42*45*42*45 높이는 50센치(50센치는 두겹이므로)
다음은 내부 포장입니다.
내부 포장 이전에, 벌통 바닥에는 30미리 스치로폼을 가로 28.5센치 길이 45센치로 잘라 대주고
벌통 바닥면에 부착시켜(공간이 생길때는 블럭과 스치로폼 사이에 돌이나 나무로 스치로폼을 올려 주고)
내부에는 역시 30미리 스치로폼을
가로세로 28센치 39센치로 잘르고
자른 가장자리는 유리테잎으로 붙여주어 벌들이 갉아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개량벌통은 밀* 제품기준이며, 조* 밀봉원 제품등은 그 크기에 맞게 재단 하면 됩니다.
토종벌은 벌이 많지 않다보니 규격화 대량화가 안되어있어서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그래서 시간적 소요가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격리판이나 합판을 벌집 양쪽에 대어주고, 그 가장자리에 자른 스치로폼을 넣어주고
그 위에는 보온덮개를 두겹~3겹정도 올려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안의 공간엔 보온덮개나 신문지 등으로 채워 주시면 훌륭한 월동 포장이 됩니다.
그리고 소비 직각방향(즉 솜누과 뒷면 방향)은 박스를 잘라 끼워 주시고, 앞쪽에는 벌들이 드나들수 있도록 박스를 소문처럼 약간 위쪽으로 잘라 주시면 됩니다.
시기는 10월말~11월초 정도에 하시면 됩니다.
또 하나 개량벌통에선 월동시 소비간격을 1센치 정도 벌려 주어 벌들이 소비사이에 밀집하도록 도와줍니다.
위 방법처럼 하시면 꿀 소비도 많지 않고 건강하게 월동할 것입니다.
모쪼록 살아남은 토종벌,월동 잘하시어 내년에 종봉 많이 늘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