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웃으며 삽시다

[스크랩] 앞에 보이는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금송(천안) 2013. 2. 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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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룻

 

 

심각한 병으로 한 병실에 입원한 두 남자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겨우 일어나서 가래를 뱉을 수 있는 정도의 환자였는데
창문 쪽에 누워 늘 창문을 향해 있었고 또 그 반대편의 한 사람은
24시간 누워 있어야만 하는 중환자였습니다.


병실에는 창문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창문 곁의 환자는 반대 병상의 환자에게 창문 밖을 내다보며
바깥 풍경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 파란 잔디밭이 있는 공원에 호수가 있는데
그 호수에는 백조와 오리가 거닐고 있고,
보트 타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뱃놀이를 하고 있네요 " 하면서...

햇볕이 내려쬐는 날이며, 변하는 날씨에 대해서도
자상하면서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 줍니다.


그래서 맞은 편 환자는 그 이야기를 듣고는
머리속으로 말해 준 대로 상상하며 그림을 그리면서
하루하루를 그런대로 지루하지 않게 보냅니다.


어느 날 아침 간호사가 이 병실에 들어와서
창문 옆의 환자가 숨을 거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죽은 시신을 방에서 내어 갔습니다.


맞은편의 환자는 몹씨 슬퍼했습니다.
그리고 못내 아쉬어하며 간호사에게 죽은 환자가 누워있던
그 창문 곁으로 자기의 자리를 옮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간호사는 이 환자의 부탁대로 그를 창문 쪽으로 자리를

옮겨 주었습니다.


이 환자는 자신의 팔꿈치에 겨우 의지하여
병원 밖의 풍경을 보려고 창문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창밖으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고
담벼락만이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자리를 옮긴 이 환자는 거의 반사적으로 놀라며
마치 귀신에게 홀린 것같은 표정을 지으며
간호사에게 다그쳐 물었습니다.

 

" 아니, 그 죽은 친구는 어떻게 해서 저 바깥의 공원이며
호수의 광경들을 전부 볼 수 있었지요...? "

 
간호사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말했습니다.
" 글쎄요...그럴리가 있나요...?
그 환자는 앞을 볼 수 없는 시각 장애자였거든요.
그리고 원래부터 그 창쪽은 담장밖엔 없었는데요...!? "   

     < The window >  Written  by  G. Tar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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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룻

 

 

앞이 보인다고

다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시각에 장애가 있기 때문에

멀쩡한 두눈을 갖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거지요.

 

의심이 많은 사람일수록 

눈앞의 현상에만 집착합니다. 

 

그러나 사랑이 깊은 사람일수록

사물을 가슴으로 보고 듣고 만질 줄 알아

보지 않아도 넉넉히 믿어 주는 여유가 있답니다.

 

그래서

의심의 뿌리는 두려움에 닿아 있구요.

믿음의 뿌리는 사랑에 닿아 있다는 거지요

 

바꾸어 말하면,

의심은....죄를 심는 거와 같은 것이구요

믿음은....사랑을 심는 거와 같은 것입니다.

 

그대는 그동안

어떤 걸 심고 오셨나요...?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허 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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