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건강한 삶
혈압약 먹는 노인, 물과 함께 염분 섭취 필수
금송(천안)
2015. 7. 12. 10:47
혈압약을 복용하는 노인은 여름철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땀으로 과다한 수분과 염분이 배출된 후 충분한 보충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칫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만 마실게 아니라 ‘염분 섭취’를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
땡볕 아래 노인 일러스트/사진=경희대병원 제공여름철 뙤약볕에서 장시간 일하거나,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또는 더위로 입맛이 없어져서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노인 환자들은 손실된 양 만큼의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는 것이 필수다. 수분이나 염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기립성저혈압으로 일어서다가 쓰러질 수 있다.
고혈압 약으로는 당뇨병이나 심장 뇌혈관, 콩팥병에 효과가 우수한 앤지오텐신 차단제, 수분이나 염분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이뇨제,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칼슘차단제 등이 사용되고 있다. 심한 고혈압에서는 이들 약제들을 2~3가지 병용해 투여한다. 앤지오텐신 차단제는 노인이나 콩팥의 동맥경화증이 심한 환자들에게는 주의를 요하는 약물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더운 여름날 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못 하는 경우 갑자기 콩팥 기능이 떨어지고 혈액 내 칼륨이 증가돼 위험할 수 있다.
티아지드 이뇨제를 복용하거나, 특히 요즘 많이 사용하는 앤지오텐신 차단제와 이뇨제를 합한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특히 혈액의 나트륨이 갑자기 떨어지는 위험한 일이 여름철에 실제로 많이 발생하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임천규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